[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실험기기 업계에서 최초로 모바일 환경을 적용한 스마트랩이 기존 연구분의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며 전세계 실험기기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서은택
대한과학(131220)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계 최초로 개발된 모바일용 스마트제어 실험기기 '스마트랩(Smart-Lab System)'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스마트랩은 연구용 실험기기를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으로 원격 확인,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실험실로 제한됐던 시간·공간상 제약을 극복해 연구인력의 편의성과 생산성을 한차원 끌어올린 제품이란 평가를 받고있다.
연구원이 실험실을 떠나 있을 때에도 단말기를 통해 모든 기기를 원격으로 제어하고, 가동상태와 히스토리를 점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랩은 어플리케이션이나 웹을 통해 각종 연구장비의 모니터링과 제어가 가능하고 풀터치스크린을 통한 손쉽고 직관적인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발됐다.
또,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연구장비의 각종 이상동작을 대한과학의 자체 서버에서 관리할 수 있는 자가진단과 실시간 알림 기능도 탑재했다.
스마트랩 시스템은 현재 대한과학이 자체 개발해 생산중인 초저온냉동고, 환경시험챔버, 배양기, 건조기, 저온순환수조 등 주요 실험기기 제품에 적용되고, 향후 전체 실험장비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한과학은 다음 달부터 스마트랩의 국내 상용화에 나서 네트워크 구축과 어플리케이션 배포 등을 진행하고, 내년부터 해외시장 판매와 실시간 원격제어환경인 와이어클라우드(WiRE Cloud) 조성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 대표는 "스마트랩은 해외 시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있는 만큼 조만간 가시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 그는 "3분기에는 계절적 요인과 업종특성상 전년대비 소폭의 매출 성장에 그쳤지만 4분기에는 여러가지 공급계약을 통해 당초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신제품 등을 통해 내년 실적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30%이상의 성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료기기 분야와 관련해서는 "이미 각종 인증을 획득한 바 있고 일부 수정부분이 있지만, 내년 초부터 각종 병원 등을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테마주 관련 주가 등락 추이에 대해 그는 "테마로 인한 주가 급등은 우려할 만 하지만, 대선후보들의 공통된 기초과학 투자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안하면 긍정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