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환기자] LG가 미래 '특허 한국'을 이끌 발명 영재 키우기에 나섰다.
LG(003550)가 운영 중인 청소년과학관 'LG사이언스홀'은 23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정창훈 LG 상무, 김병오 심사위원장(양진중 교장)을 비롯해 교사와 학생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4회 LG생활과학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생활을 유익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모든 과학 아이디어'를 주제로 지난 7월부터 시작됐다. 전국 996개 초·중·고교에서 1만3513편의 생활과학 아이디어 작품들이 접수돼 본선 경쟁률이 무려 644대 1에 달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바람개비 블라인드' (해운대초 5학년 정재원), '내 맘대로 냄비 받침대' (계룡중 2학년 박건우), '가방·옷 흘러내림 방지장치' (안양외고 1학년 이주아) 등 3편이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밖에 초·중·고 부문별로 ▲최우수상 3편 ▲우수상 6편 ▲장려상 9편 ▲입선 200편 등 총 221편이 수상했다.
LG는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와 지도교사들에게 해외선진 과학관을 견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대상 수상자 학교에는 500만원 상당의 과학 기자재를 제공한다.
또 수상과는 별도로 초·중·고 부문별로 가장 많은 아이디어를 응모한 3개 학교에는 '특별상'으로 '47인치 LED 3D 스마트 TV'를 기증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창의적 잠재력을 지닌 우수한 발명 영재들이 미래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본선 수상작 21편에 대해 특허 출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특허 등록은 1년6개월에서 2년 가량 소요된다"며 "특허 출원이 청소년들이 과학인재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가방·옷 흘러내림 방지장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