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선거이후 정책적 수혜찾기가 한창이다.
특히, 경제민주화와 복지외에도 새정부가 내놓을 잇딴 정책이 횡보상태인 시장에 언제쯤 효력을 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새로운 정부의 정책적 효과가 대선주기에 따른 정책공백이 사라지는 내년 2월이후에나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선거이후에도 100일간 진행되는 인수위원회와 각 중앙부처가 합의를 통해 대통령의 본격적인 업무가 내년 2월 25일 이후 시작되기 때문이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선에 따른 정책적 공백은 2~3월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실질적 정권이양 이후 기존 공약중 실현 가능한 부분을 중심으로 한 정책적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집권초기의 경우, 재정확대에 강하게 나서는 경우가 많았고 민간소비 자극을 통한 내수활성화와 비슷한 시점에 정권안정에 나서는 미국, 중국의 흐름을 감안하면 이 시기가 매수에 있어 좋은 타이밍을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본격적인 주가 상승 국면의 도래 시기와 관련해서는 "역대 사례에서 보면 취임이후 100일 이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시행돼 취임 다음 해에 본격적인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며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오는 2014년에는 주가의 상승국면 전환도 점쳐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재정 집행에 따른 민감도는 정책의 시의성과 환율 등을 내수관련 업종에서 크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오승훈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아직까지는 각 후보군별 정책적 차별화가 나타나진 않은 상황"이라며 "취임이후 경기부양책을 어떤 식으로 준비하는지에 대한 입장과 내수육성, 원화강세간 조정 방향 등을 내놓는 시기부터 주요한 정책적 이슈들이 등장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