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최근 카지노주들이 실적 개선 기대감 속에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증권사들도 잇따라 이들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반면, 같은 기간 코스피는 0.13% 하락했다.
이달들어 증권가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주를 중심으로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가고 있다.
파라다이스에 대해서는 대신증권, 신영증권,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SK증권, KTB투자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총 7곳이, GKL에 대해서는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BS투자증권, SK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6곳이 목표가를 올려잡았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는 중국인 등 방한 외국인의 증가세가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GKL에 대해 "성장성의 핵심 요소인 드랍액(칩 구매액)은 중국 VIP의 꾸준한 증가세를 바탕으로 구조적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4분기 드롭액은 분기 사상 처음으로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수현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국VIP Drop 비중이 60%인 파라다이스는 방한 중국인이 향후 2012~2015년 연평균성장률(CAGR) 14.8% 증가해 직접적인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며 "외국인 카지노 시장의 진입장벽과 51%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이익 증가의 가시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강원랜드는 2004년 이후 8년 만의 게임기구 증설한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호전되고 있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광부)는 강원랜드의 게임기구를 현행보다 42.9% 늘리기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문광부와 강원랜드는 ‘게임의 종류’와 ‘배팅한도 등 세부사항을 결정하는 후속작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이희정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68대 증설시 이익 개선폭을 감안하면 2013년 주가수익비율(PER)은 가동 시기에 따라 11~13배 수준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매출액 총량제 규제논란이 있었던 시기를 제외하면 PER 평균은 16배, 최고치는 18배까지 상승했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고 전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강원랜드 주가의 상승여력이 여전히 높다"며 "시장은 아직 ‘증설의 위력’을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과소평가 국면을 매수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