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문재인 민주당 후보에게 야당 대선 후보를 양보하면서, 이번주 대선 테마주들에 격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밤 안철수 후보는 대선 경쟁에서 사퇴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안철수 후보의 대통령 당선 기대는 소멸됐다.
안 테마주들 주가는 최고점과 비교했을 때 많이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대선 테마기대감이 형성되기 전보다는 높기 때문에 다음주 증권시장이 열리면 이들 종목들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가였던 16만7200원에서 하락한 상태지만, 안철수 후보의 서울 시장 출마 기대로 안랩이 상승하기 전 1만8000원~1만9000원선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 떨어질 여지는 남아있다.
그러나 상승세를 타기전 오픈베이스는 500원대 동전주였다.
실적을 비교했을 때 오픈베이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211억, 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345억원, 9억원보다 저조하다.
<자료 : 한국거래소>
반면 문재인 테마주들은 ‘묻지마 투자’가 우려된다.
문 테마주는 단일화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전 거래일 하락폭을 회복한 후에도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양자대결 지지도에서 박 후보는 안 후보에게 뒤쳐졌지만 문 후보와는 박빙이거나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테마주들의 급등락이 예상되면서 금융감독당국의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금융위,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이상급등 종목에 대해 단일가 매매를 적용한다고 발표하는 등 테마주에 대해 강력하게 규제하겠다고 밝혀왔다.
하지만 중소제약사 M&A 테마주, 신공항 건설 테마주 등이 급등하면서 금융당국의 테마주 규제는 시장에 큰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