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지수, 눈치보기 끝에 사흘만에 '하락'(마감)

입력 : 2012-11-26 오후 3:28:41
[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6일 증시는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수혜 기대감에 상승 출발했지만 재정절벽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등 유로존 위기가 불안 요소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예정되어 있어 다소 관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해결에 근접했다는 언론 보도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부정적인 이슈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900선 밀려..개인만 '팔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82포인트(0.15%) 내린 1908.51로, 사흘 만에 내림세였다.
  
외국인이 이틀째 매수세를 유지하며 243억원, 기관은 연기금(1005억원), 국가지자체(412억원)를 중심으로 총 719억원 '사자' 주문을 넣었다. 반면, 개인은 93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306억원, 비차익거래 1072억원 등 총 1378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두드러졌다. 의료정밀(-5.49%), 전기·전자(-1.76%), 통신(-0.57%), 증권(-0.52%)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종이·목재(2.07%), 철강·금속(1.16%), 운송장비(0.89%), 보험(0.84%) 등은 상승세를 보였다.
  
전차군단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가 최근 급등에 대한 피로감을 드러내며 2.30% 밀렸고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기아차(000270) 등 자동차 3인방은 강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화학(267억원), 운송장비(238억원), 철강금속(129억원), 건설(39억원) 업종 순으로 매수세를 유입시켰고 외국인은 운송장비(246억원), 화학(143억원), 유통(61억원) 등을 사들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0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03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4개 종목 등 390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90선 유지 ..정치테마주 '들썩'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58포인트(0.52%) 하락한 496.24로,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억원, 67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14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대다수였다. 특히, 코스닥 신성장기업(-2.89%), 음식료·담배(-2.50%), 제약(-2.26%), 방송서비스(-1.90%) 등이 크게 떨어졌다. 반면, 운송(3.34%), 금융(3.30%), 건설(3.16%), 인터넷(2.17%) 등이 강세였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 테마주들이 들썩였다.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후보직 사퇴 선언에 안랩(053800), 우성사료(006980), 케이씨피드(025880), 써니전자(004770), 솔고바이오(043100) 등 안철수 관련주들이 하한가로 곤두박칠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25개 종목을 포함해 45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개 종목을 비롯해 495개 종목이 하락했다. 53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60원 내린 108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40포인트(0.16%) 내린 251.50로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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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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