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폭설 등 올 겨울 한파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면서 운전자들의 차량 관리에 대한 고민이 한층 깊어졌다.
특히 추운 날씨 탓에 자동차 이용이 늘고, 빙판길 등 겨울철 돌발 상황으로 인한 대형사고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철저한 예방 관리의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 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엔진예열·배터리 점검 등 차량관리 요령 숙지해야
겨울철 자동차는 추운 날씨 탓에 엔진 오일이 대부분 굳어져 있다. 사람도 아침에 눈뜨자 마자 준비운동 없이 달리면 심장에 무리가 가듯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운전자는 겨울철 엔진 예열(Idleling)을 충분히 하고, 부드럽게 출발하는 것이 자동차에 무리를 덜 준다. 또 냉각수와 부동액 비율은 50대 50으로 유지해야 냉각수가 어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
겨울철이라고 부동액 원액의 비율을 높일 경우 점도가 높아져 엔진 과열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겨울철 자동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배터리의 방전을 의심해 봐야 한다.
김종남 영일자동차정비센터 대표이사는 “겨울철 시동을 걸기 위해 엔진이 요구하는 힘은 커지는 반면 배터리의 힘은 날씨로 인한 화학적 특성 탓에 평소보다 성능이 저하된다”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시동을 끄기 전 10분 정도 공회전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여성을 위한 겨울철 ‘스마트’한 필수 용품들
겨울철 효과적인 차량 관리를 위해선 스마트한 용품을 구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철 운전자의 최우선 필수품은 스노우체인이다. 최근 사슬체인 타입과 허브 디스크 타입은 물론 페브릭(직물형) 타입까지, 다양한 종류의 스노우체인이 판매되면서 운전자의 걱정을 덜었다.
현대모비스에서 출시한 ‘뉴 그레이트-X’는 17인치부터 20인치 크기 휠 디스크까지 가변적으로 원터치 장착이 가능해 여성 운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또 직물 타입의 신개념 스노우체인인 ‘오토삭’과 타이어 접지면에 뿌려주는 스프레이 스노우체인 등도 주목받는 제품이다.
이외에 겨울철 자동차 유리에 낀 성에를 제거하는 ‘성에 제거제’와 ‘히터에서 나오는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히터클리너’, 눈송이와 빗방울로부터 시야를 확보해주는 ‘발수코팅 와이퍼’까지 다양한 겨울철 용품들이 시장에 나와 있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는 "겨울철 용품에 대한 중요성은 상당히 크다"면서 "스노우체인을 대신해 뿌릴 수 있는 ‘스프레이용 스노우체인’과 ‘성에 제거기’까지 겨울철 자동차 용품들을 적절히 활용한다면 안전뿐만 아니라 겨울철 돌발상황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