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27일 코스피지수는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장중 상승폭을 키우며 1920선 회복했다.
전일 뉴욕증시는 재정절벽과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혼조 마감했다.
조병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유로존 합의 도출에 힘입어 지수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며 "IT, 대형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1920선 회복..기관·PR '사자'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6.69포인트(0.87%) 오른 1925.20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기관은 국가지자체(1955억원), 연기금(1115억원), 투신(969억원)을 중심으로 총 3835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59억원, 68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832억원, 비차익거래 1008억원 등 총 2841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특히 건설(3.79%), 증권(3.44%), 운송장비(3.31%)업종이 크게 올랐다. 반면, 섬유·의복(-4.16%), 의약품(-2.88%), 의료정밀(-2.66%), 통신(-2.40%) 등은 약세였다.
기관은 운송장비(1664억원)업종을 집중적으로 사들였고 화학(574억원), 건설(571억원), 철강·금속(456억원), 금융(381억원) 등에도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업종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5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404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없이 416개 종목이 내렸다. 79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90선 유지.. 기관만 '팔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61포인트(0.53%) 내린 493.63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72억원, 36억원 순매수했고, 기관은 55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대다수였다. 오락·문화(-3.12%), 출판·매체복제(-3.07%), 인터넷(-1.85%), 일반전기전자(-1.64%) 등이 하락한 반면, 비금속(0.66%), 기계·장비(1.09%), 금속(0.66%), 소프트웨어(0.45%) 등이 강세였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7개 종목을 포함해 3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종목을 비롯해 561개 종목이 하락했다. 60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40원 내린 108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2.25포인트(0.89%) 오른 253.75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