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삼성에버랜드 식품연구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주관하는 '방사능 공인 검사기관' 인증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증으로 삼성에버랜드는 연간 3만6000가지 규모의 식자재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검증된 시스템을 보유해 식자재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삼성에버랜드가 도입한 장비는 방사능 종류 확인이 가능한 '멀티 측정기'와 방사능의 강도를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고순도 게르마늄 검출기' 등으로 이를 통해 식자재의 방사능 오염 여부를 정확히 가려낼 수 있게 됐다.
또 그동안 공인기관에 의뢰할 경우 통상 2주 정도 소요된 검사기간을 24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어 식자재의 신선도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식자재가 입고되면 1차적으로 이동식 검사기로 방사능 농도를 측정하고, 수치가 기준치보다 높게 나올 경우 식품연구소 전문 연구원들이 투입돼 추가 정밀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국내에서 방사능 검출 사례가 있는 해외 수산물과 영유아용 유가공품 등 4000여 가지의 식자재들에 대해서는 별도로 특별 관리 항목으로 지정, 정기적으로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삼성에버랜드는 이번 인증을 상생의 계기로 적극 활용해 식자재를 납품하는 60여개 중소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를 무상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