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9일
성광벤드(014620)에 대해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정우창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성광벤드는 경쟁사의 실적 부진에 따라 투자자의 심리가 악화되며 11% 정도 주가가 하락했다”며 “하지만 글로벌 피팅 시장의 과점화로 인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주가 조정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피팅 시장은 유럽 및 국내 산업용 피팅 업체들이 약 80%(2011년 기준)를 점유하고 있어 과점화된 상태다. 피팅 산업이 고객사로부터의 품질 인증, 생산설비 설계 특허 등을 필요로 해 신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피팅 시장은 공급자 우위의 시장으로 전환됐는데 유럽, 특히 이탈리아 경쟁사들이 최근 유로존 금융위기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짐에 따라 국내 피팅 업체들만큼 설비 증설을 못하고 있어 성광벤드가 받는 수혜는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성광벤드의 4분기 실적은 지난 3분기에 이어 호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성광벤드의 4 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200억원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률 또한 20%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