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경제가 지나치게 높은 투자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불안정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경고했다.
28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IMF는 중국 투자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중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투자 비중은 평균 수준보다 12~20% 이상 초과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말 중국의 GDP대비 투자비중은 46~50% 수준으로 추정된다.
IMF는 "경제가 급격한 성장을 보일 때 일반적으로 투자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긴 하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중국의 투자 수준은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도한 투자가 일정 기간 지속됐기 때문에 중국이 현재 수준의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투자가 필요한 상태에 있다"며 "GDP대비 투자비중은 현재의 약 50%에서 60~70%로 상승 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IMF는 "이러한 높은 수준의 투자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경제 전체의 안정을 훼손시킬 가능성이 커 향후 경제 불안정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중국의 투자는 외부로부터 조달한 자금보다 가계 저축을 재원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취약점이 본격적인 자금 위기로 발전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