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에어아시아 그룹의 계열사이자 장거리 저비용 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는 3분기 승객수가 64만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7% 성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에어아시아엑스는 올해 7월 카트만두로 취항하면서 취항지가 12곳이 됐으며, 평균 탑승률도 작년 동기 80%에서 올해 3분기에는 83%로 3.3% 증가했다.
특히 에어아시아가 1년 이상 노선을 운항해 오고 있는 기존노선에서 모두 탑승률이 증가해 성장을 도왔다.
화물운송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에 7252톤의 화물을 운송해 올해 3분기까지 운송 화물량이 1만9714톤이 되면서 작년에 비해 13%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의 실적을 종합해 보면 유럽과 인도, 뉴질랜드 등 일부노선의 운항을 잠정적으로 중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수는 모두 191만명을 기록해 작년 대비 1.7% 성장했다.
또 유상여객킬로미터(RPK)와 유효좌석킬로미터(ASK)는 각각 2.8%와 5.3%씩 줄어들었지만, 평균 탑승률은 작년 대비 4.5 % 성장한 84%로 나타나 세계적인 불황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아즈란 오스만-라니 에어아시아엑스 대표는 "에어아시아엑스는 앞으로도 핵심시장인 한국과 호주, 중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이라며 "2013년부터 2017년 까지 A330-300 항공기 24대를 추가적으로 확보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장거리 노선을 크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아시아엑스는 내년 중 말레이시아 거점공항을 현재의 저비용항공터미널(LCCT)에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KLIA) 제 2청사로 옮길 예정으로, 향상된 기반시설과 지상설비가 갖춰질 것으로 전망돼 네크워크 확대와 성장을 도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