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10월 생산과 투자활동이 모두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크게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공업생산과 제조업생산은 작년 10월보다 각각 0.8% 감소했다.
제조업은 반도체 및 부품(6.4%), 담배(35.7%) 등에서 증가했지만, 기계장비(-10.6%), 영상음향통신(-11.6%) 등에서 크게 줄었다. 제조업생산이 전년동월대비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서는 1월(-1.9%) 이후 처음이다.
제조업 재고는 전달보다는 2.7%, 전년동월대비로는 4.7% 늘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5.9%로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서비스업생산은 도소매(-0.6%), 숙박·음식점(-1.1%)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2.0%), 보건·사회복지(5.2%)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동월대비 0.9%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1.0%)에서 감소했지만, 승용차와 가전제품 등 내구재(8.5%), 차량연료 등 비내구재(0.2%)가 늘어나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달보다도 2.9%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0.7% 줄었다.
국내기계수주는 전년동월대비 18.1%나 감소했고, 건설기성도 토목공사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월대비 11.5%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사무실, 관공서 등에서 증가했지만, 신규주택, 도로와 교량 등에서 감소하면서 지난해 10월보다 22.7%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