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제약업계 사회공헌활동 프로그램들이 추운 겨울 따뜻한 손길을 전하고 있다.
임직원 바자회를 통한 이웃돕기 활동에서 전 직원 헌혈캠페인, 그리고 소외계층 김장 나누기 봉사활동까지 연말연시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하려는 제약업계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1~2년 열린 단기적인 행사가 아니라 길게는 30여년째 이어지고 있어 소외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녹십자, ‘임직원 온정 바자회’ 21년째
녹십자(006280)는 이웃사랑 실천과 근검절약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해온 ‘온정의 바자회’를 최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진행했다.
올해 21회째는 맞은 이번 행사는 임직원들이 기탁한 각종 가전제품과 생활용품, 주방용품, 유아용품 등 2000여 점의 다양한 물품이 전시됐다.
바자회를 통해서만 5000만원을 마련했는데, 지방사업장 공장 등을 포함한 모금액까지 합치면 1억원에 육박하는 성금이 모였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녹십자 본사 목암빌딩에서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온정 바자회’가 진행됐다.
녹십자는 이 성금을 ‘녹십자 사회봉사단’과 인연을 맺고 있는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과 외국인노동자 등을 비롯한 각종 사회 복지시설에 전달할 계획이다.
정수현 전무는 “제 쓰임새를 다할 수 있는 물품들을 활용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임직원의 근검절약을 생활화하고자 21년간 행사를 개최해왔다”며 “임직원이 기탁한 물품 판매수익과 먹거리 행사, 경품행사 등을 통해 모인 수익금은 전액 불우이웃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 ‘사랑의 헌혈 캠페인’
전 직원이 32년째 ‘사랑의 헌혈 캠페인’을 진행하는 회사도 있다.
한미약품(128940)은 매년 업무 첫날 전 직원이 헌혈 캠페인에 나선다. 올해 업무 첫날 역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헌혈 행사는 1981년부터 올해까지 32년째 이어지고 있는데, 수집된 헌혈 증서는 백혈병재단, 한국신장학회 등에 기증된다.
그동안 헌혈 캠페인 누적 참여자 수는 총 3714명이며 혈액량은 최소 118만8480cc에 달한다. 이는 1만1142명이 수혈할 수 있는 양이다.
◇한미약품 직원들이 ‘사람의 헌혈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혈액사업 발전에 기여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임종호 상무는 “헌혈로 새해를 맞는 우리 회사만의 나눔 문화가 더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다가오는 2013년 새해에서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주위 사람들과 행복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조아제약, 소외 계층 위한 ‘사랑의 김장나누기’
조아제약은 최근 낙성대공원 광장에서 관악구 사회복지기관들과 함께하는 ‘2012 사랑의 김장 나누기’행사를 진행했다.
조아제약 본사 및 조아제약 자회사인 메디팜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에는 관악구재가복지연합회, 봉천종합사회복지관, 관악노인종합복지관, 중앙사회복지관, 성민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총 300여명이 참여해 사회봉사를 실천했다.
◇조아제약 직원들이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하고 있다.
이날 자원봉사자들이 만든 김장김치는 총 7000포기 분량이며 10㎏씩 포장돼 관악구내 보호대상자 1700세대에게 전달됐다.
김창해 상무는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며 “연말 사회봉사에 참여한 임직원들의 협동심도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