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세진기자]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이 영국의 공공부문 예산이 균형을 맞추려면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오스본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영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영국 채무 해결에 있어 더 이상의 타협은 없다는 것이 명백하다"며 "재정 위기를 극복하려면 모두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오스본 장관의 이번 발언은 예산 적자를 줄이기 위해 그가 지난 2010년 제시했던 감축 계획이 기존 2015년까지에서 2018년까지로 연장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오는 5일 오스본 장관은 의회에서 영국 정부의 가장 최근 경제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다.
영국의 재정 위기는 오스본에게 반대파인 노동당으로부터의 정치적 압박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은 경제 성장이 미진한 가운데 재정 삭감은 자살행위라고 밝힌 바 있다.
오스본은 영국 재정책임청이 채무 감축을 오는 2015년까지 달성하겠다는 약속을 어겼는지 여부에 대해 지적할지 정확한 언급을 꺼렸다.
대신 그는 "일반적으로 관측했을 때 채무 감축 목표가 지연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