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美 경기 하강 우려+증시 약세..1083.4원(0.3원↑)

입력 : 2012-12-04 오후 3:39:33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083.5원에 출발해, 전거래일 종가대비 0.3원 오른 1083.4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이 상승 마감한 것은 미국의 지표 부진으로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한 데다 코스피 역시 약세를 나타내 환율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또 외환 당국 개입 경계 심리가 이어지면서 숏(매도)플레이가 제한된 가운데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더했다.
 
하지만 환율의 추가상승은 제한됐다.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물량(달러 매도) 출회도 환율 오름세를 제한했다.
 
아울러 장중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하기로 결정하면서 호주달러가 상승세를 나타낸 점도 달러 약세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0.4원 오른 1083.5원에 출발해 1084.4원으로 고점을 높였다. 하지만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유입으로 상승폭을 반납한 후 좁은 등락을 이어갔다.
 
오후 들어 호주의 기준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지면서 환율은 잠시 하락세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재차 반등해 원·달러 환율은 결국 종가 대비 0.3원 오른 1083.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부채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약화됐지만 주식시장 약세로 환율은 제한적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수급 상황에 의해서만 등락하는 장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3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4원(0.3%) 오른 131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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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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