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에 대해 "문제가 있으면 재협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4일 제18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통해 "한미 FTA 재협상은 정부에서도 약속했듯이 문제가 있다면 다시 논의할 수 있다고 했기 때문에 유효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개 투기자본에 지나지 않는 론스타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조항을 이용해 소송을 건 것이 한국 금융정책과 조세정책에 멱살을 잡은 것"이라며 "ISD 규정을 FTA에 그대로 둬도 된다고 보느냐"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질문에 박 후보는 "론스타의 ISD는 한미 FTA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어 "우리나라와 외국과의 투자 협정에도 ISD가 거의 대부분 들어있다"며 "특히 미국에 투자를 더 많이 하기 때문에 우리 기업의 투자를 지원하고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이유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