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증시 방향성 모호하다, 투자전략은?

입력 : 2012-12-05 오전 8:18:18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코스피 지수가 기관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단숨에 1930선에 도달하며 60일선을 터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들어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불안심리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 분위기가 교차하고 있어 향후 추세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수 밖에 없다.
 
증권가에서는 재정절벽을 둘러싼 협상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수급과 이익 전망이 긍정적인 종목에 주목하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수급과 이익전망의 조합
 
최근 2주 동안 국내 증시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인 것은 G3의 완만한 경기회복 그리고 연말 소비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투자심리를 회복한 데 기인한다고 판단된다. 이번 상승에서 긍정적인 점은 견조한 이익상승을 보여온 전기전자 업종뿐만 아니라 그동안 철저히 소외되었던 소재, 산업재, 금융업의 반등이 관찰되었다는 점이다. 추세적인 반등인지에 대해서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나 아직도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매력적인 섹터이기 때문에 상승여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여전히 미국 재정절벽을 둘러싼 미국 양당간의 협상과정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남아있고 글로벌 경기의 회복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아직 회복탄력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장의 상승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신뢰가 약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일수록 이익전망에 대한 기대치가 상향조정되고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을 뒷받침되는 종목이라면 보다 안정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과거 12월과 같은 점, 다른 점
 
12월 주식시장의 주요 이슈로는 미국 재정절벽, 유럽 정상회의,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 한국의 대선 등을 꼽을 수 있다. 그 중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미국 재정절벽 이슈 외에 국내 변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다.
 
이에 따라 과거 대선이 치러졌던 12월 주식시장의 움직임을 살펴본 결과, 지난 1997년 이후 15년 동안 12월에 코스피가 하락한 사례 다섯 번(33% 확률) 중에서 세 번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상적으로 12월은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지만, 대선이 있었던 해에는 유독 약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거의 통계를 의식해서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당분간 국내 증시의 주요 이슈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과정과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흐름 등이 될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유럽 리스크의 완화무드, G2 경기지표의 개선세 등을 감안하면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불투명성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럴 경우 당초 예상보다 연말 증시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판단한다.
 
결국 올해 12월 주식시장은 미국 재정절벽 이슈에 대한 불안심리와 대외 불확실성 완화 분위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추가 상승이 이어지더라도 탄력적이기보다는 향후 추세를 준비하는 차원에서의 완만한 반등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분간 지수보다 종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음도 바로 이 때문이다.
 
◇KDB대우증권: 눈 진흙 위에 난 기러기의 발자국
 
12월 증시는 연말 소비특수로 인해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 월 중반 이후의 움직임이 중요한데 1차적으로 60일선을 중심으로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여전히 모멘텀, 주도주, 매수주체가 실종된 상황이다.
 
글로벌 증시에서 코스피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만증시가 지난 주부터 부분적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의 매수세와 거래량이 주요 이유이다. 결국 코스피가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매수세 강화와 거래량 증가가 필수적이다
 
현재 코스피는 지난달 7일에 형성된 전 고점 근처에서 저항을 받고 있는데 1차 저항선은 올 8월 중순과 10월 중순에 형성된 고점인 1965포인트 내외다. 2차 저항선은 10월의 갭하락 전 지수인 1980포인트 내외인 가운데 주요 지지선은 올 10월 말과 11월 초의 저점인 1890포인트 내외인 것으로 생각된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단기적으로 1890~1980포인트에서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 제약, 기계, 전기전자(IT), 통신, 서비스(지주회사)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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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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