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외환은행은 터키 금융당국(BRSA)에게서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이스탄불 사무소 신설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외환은행 이스탄불 사무소는 내년 3월 개소하며 신규 진출 예정인 국내기업들에게 현지 사정에 맞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터키는 인구 7400만명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차세대 유망투자대상 신흥 시장국 그룹 CIVETS(시베츠) 국가 중 하나로, 높은 청년층 인구 비중, 풍부한 천연자원, 견실한 경제성장 등을 바탕으로 세계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터키에는 현대차와 삼성전자 등 국내 대기업의 생산공장과 판매법인이 진출해 있다. 지난달 한-터키 FTA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향후 석유화학, 에너지, 교통인프라, 정보통신산업 분야 국내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외환은행 해외마케팅부 관계자는 “한-터키 FTA 비준안에 따르면 양측이 10년 이내로 거의 전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발효 후 양국 간 교역량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기업의 터키 진출에 외환은행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