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CJ오쇼핑(035760)은 지난 5일 터키에서 'MCJ'를 정식 오픈하고, 터키에서의 본격적인 홈쇼핑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MCJ는 CJ오쇼핑과 터키 방송 미디어 그룹 미디어사(MediaSa)가 공동으로 총 자본금 1800만 달러를 합작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지난 5일부터 터키 전역을 대상으로 24시간 방송 운영을 개시했다.
방송 첫날에는 더블더블 신발 정리대, LG프로젝터 등 한국 상품과 터키 프리미엄 주방·생활용품 브랜드인 빌레다(VILEDA), 파키르(FAKIR), 아르줌(ARZUM) 등의 현지 인기 제품을 방송했다.
연내에는 매직행거, 홈파워 빨래 건조대 등 CJ오쇼핑의 다른 해외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국내 중소기업 히트상품과 LG 스마트폰 등 터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MCJ는 무료 위성방송인 투르크샛(Turksat)과 디지투르크(DigiTurk)를 통해 터키 전체 가구의 80%인 1300만 가시청 가구에 방송이 송출된다.
방송을 통한 상품 소개, 콜센터를 통한 상담 및 주문 접수와 배송 서비스까지의 전 프로세스는 한국의 홈쇼핑과 같은 형태로 운영된다.
방송 상품은 초기에는 글로벌 브랜드 및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의 상품 구성으로 인지도를 제고하고, 점진적으로 터키 로컬 브랜드 및 한국 우수 중소기업 상품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V홈쇼핑 외에도 인터넷 보급율과 온라인 쇼핑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는 터키 시장의 특수성을 감안해, 인터넷 쇼핑몰도 함께 시작했다.
이를 통해 MCJ는 내년 약 300억원, 2015년에는 약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5년 안에 터키 내 넘버원 온라인 쇼핑 컴퍼니가 된다는 전략을 세웠다.
방선홍 MCJ 대표는 "터키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9%, 인터넷 쇼핑시장 성장률 50% 이상을 기록할 만큼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시장"이라며 "중국과 인도, 동남아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자와 차별화된 유통업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