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식량가격지수 전달보다 1.5% 감소

'유제품 빼고 전부 올라'..올해 6월 이후 최저치

입력 : 2012-12-0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11월 식량가격지수가 전달보다 1.5% 줄었다. 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이 하락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FAO의 11월의 식량가격지수가 전달보다 1.5% 낮은 211포인트를 기록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6월 이후 최저치다.
  
11월 곡물은 전달보다 1.5% 하락한 256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높은 수준이다.
 
쌀 가격은 충분한 수출 공급량으로 인해 하락했고, 밀은 11월 초 우크라이나의 수출 금지 조치 철회로 인해 가격이 떨어졌다. 옥수수 가격은 공급 전망과 남미의 기상조건에 대한 우려로 상승했다.
 
11월 유지류는 전달보다 2.9% 하락한 200포인트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2010년 9월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대량 생산과 수요 약세로 인해 재고량이 증가한 팜유가 유지류 가격 하락을 주도했다. 또 예상보다 높은 미국의 대두 생산량과 유채씨유·해바라기씨유 생산 증가,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유지류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
 
육류의 경우 전달보다 0.7% 하락한 175포인트를 기록했다. 돼지고기 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을 제외하면 전달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유제품은 불확실한 공급 전망과 높은 수요에 힘입어 10월에 비해 0.5% 상승한 195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은 세계 최대 수출국인 브라질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전달보다 4.8% 하락한 274포인트를 보였다.
 
한편, FAO 식량가격지수는 1990년 이후 곡물·유지류·육류·유제품 등 55개 주요 농산물의 국제가격동향을 모니터해 매월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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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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