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요 외신들은 신흥국 시장 기술주가 지난 2000년 닷컴 거품 이래 최고치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이 2000억달러를 상회하면서 시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IT 지수(MXEF0IT)는 전일 대비 1% 오른 270.86을 기록, 지난 2000년 4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삼성전자는 1.8% 상승해 시가총액이 2014억8200만달러에 이르렀다.
기술주의 선전으로 MSCI 신흥시장지수(MXEF) 전체도 0.3% 상승했다.
정윤식 IN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기술주 랠리에 대해 "글로벌 경제회복, 특히 미국의 회복에 영향을 받았다"며 "투자자들은 삼성과 같은 기술주의 견인으로 주식시장이 활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15위에 랭크돼 있으며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00억달러를 초과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폴란드 전체 상장 주식을 넘어서며 아일랜드 주식시장의 두 배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