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타업종과 '콜라보레이션' 통해 시너지 창출

입력 : 2012-12-09 오전 10:01:53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최근 식품업계에는 타업종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이려는 시도가 확산하고 있다.
 
협업을 의미하는 콜라보레이션은 두 개 이상의 브랜드가 공동 작업을 하거나 유명 아티스트와 함께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매일유업(005990)의 카레 브랜드 MCC고베식당은 지난 5월 페이스북을 개설하면서 고객과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콜라보레이션 기법을 도입했다.
 
매월 커피전문점 폴 바셋, 삿포로 맥주 등 브랜드와 함께 디저트, 안주 등 다양한 주제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연말을 맞아 지난 8일 삿포로 맥주와 홈파티 쿠킹클래스로 '안주'편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MCC고베식당은 페이스북을 시작으로 미디어 콜라보레이션 활동도 펼치고 있다.
 
신동민 쉐프, 푸드TV와 카레를 활용한 '쉐프의 레시피' 동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지난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매월 한 가지씩 추천 메뉴를 방송하고 있다.
 
해당 메뉴는 신동민 쉐프가 운영하는 레스토랑 '슈밍화 미코'에서 매월 한정으로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월 여의도 IFC몰에 문을 연 CJ 올리브 마켓은 올리브TV와 콜라보레이션 개념으로 마련된 매장이다.
 
이곳에서 CJ제일제당(097950)의 제품과 과일, 채소류를 구매할 수 있으며 올리브TV에서 제안하는 요리 관련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다.
 
매장 내 올리브 미디어존에 요리 프로그램 세트장과 대형 LCD가 설치돼 있어 인기 프로그램의 영상 하이라이트가 실시간 방송된다.
 
삼양사(145990)의 큐원은 지난 7월 비디랩의 모델인 유이가 TV 광고에서 선보인 노래와 춤을 따라 하는 UCC 공모전을 개최했다.
 
동영상 전문매체인 곰TV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 프로모션 기간 동영상 조회수는 약 100만회를 기록했고 브랜드 노출횟수도 1억회에 가까웠다.
 
업계 관계자는 "콜라보레이션으로 기업 가치와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높일 수 있고 서로 다른 개성의 장르가 만나 장점을 최대한 부각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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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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