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한 9일 안철수 전 후보는 수도권 지역을 순회하며 유권자들의 투표참여를 적극 호소했다. 특히 자신의 사퇴로 부동층이 돼버린 자신의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대선에서 안 전 후보의 지지자들 중 부동표로 전환한 표심의 행방은 대통령 당선 여부를 가릴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과천과 수원, 군포, 안양, 광명 등을 방문해 "주위에서 안철수가 사퇴했다고 투표를 하지 않겠다는 분이 있으면 (제가) 꼭 좀 투표 참여 좀 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해달라"고 당부해 부동층이 돼버린 자신의 지지자들을 움직이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12월19일은 우리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대통령 선거일"이라며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 후보가 정치개혁과 정당쇄신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했다"며 "그 약속을 꼭 지키시리라 믿고 아무런 조건 없이 문 후보를 돕기로 했다"고 밝혀 두 후보 지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경기 군포의 산본역 중심상가 원형광장에서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 전 후보가 지난 7일 부산 서면에 이어 두번째 합동유세를 펼쳐 두 후보를 보고자 하는 1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군집하기도 했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투표참여 독려에 집중했고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의 합심해 민심이 바뀌고 있다며 대선 승리에 대한 강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은 영하 13.2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지만 두 후보의 지지자들은 추위가 무색할 정도로 많은 인원들이 모여들어 두 후보에 대해 뜨거운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