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2020년 '20-20 클럽' 목표 '성큼'

'매출 20조-일등 상품 20개'

입력 : 2012-12-10 오후 2:37:57
◇금호석유화학 울산고무공장
 
[뉴스토마토 염현석기자] 금호석유(011780)가 합성고무에 이어 라텍스 부문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라텍스 'NB라텍스', 합성고무 'NBR', 산화방지제 'KUMANOX 5010L' 등 3개 제품이 지식경제부의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는 의료용 고무장갑의 주원료로 사용되는 합성라텍스 제품이다. NB라텍스는 내구성, 내마모성, 인장강도, 색상발현성이 우수해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없어 친환경성이 탁월해 천연라텍스를 대체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009년 NB라텍스 생산기술 독자개발과 상업생산에 성공한 후, 2011년 기준으로 세계 시장의 24%를 점유해 3년만에 세계 2위 NB라텍스 생산업체가 됐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의 NB라텍스 생산능력은 연산 12만톤 규모다.
 
금호석유화학의 'NBR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고무' 역시 다른 합성고무 제품에 비해 내유성(耐油性)이 탁월한 제품이다.
 
주로 패킹, 가스켓, 호스, 신발,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며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989년 첫 생산을 시작한 후, 2011년 기준 세계 NBR 시장의 16%를 점유하고 있다. 현재 금호석유화학은 연산 5만톤의 생산능력을 보유해 세계 3위의 NBR 생산업체로 성장했다.
 
또 다른 세계일류상품인  '쿠마녹스 5010L'도 2011년 기준 세계 시장의 15%를 점유하며 세계 3위 생산자 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쿠마녹스 5010L는 변색과 착색 방지효과가 뛰어난 산화방지제로 의료용 고무장갑 제조에 첨가되고 있다.
 
금호석유 관계자는 "이번에 3개의 세계일류상품 추가로 모두 7개의 세계일류상품을 보유하게 됐다"며 "이번 선정으로 오는 2020년까지 세계일등제품 20개, 매출액 20조원의 글로벌 화학그룹에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세계일류상품은 지경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가 주관하는 것으로, 그 해 가장 경쟁력 있는 일류상품을 선정해 기업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해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매년 시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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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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