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증기 플라즈마 토치 시연 모습.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석탄가스화 플랜트 개발의 핵심 기술인 '수증기 플라즈마 토치'가
삼성물산(000830) 등의 공동연구로 개발됐다.
삼성물산은 수증기 플라즈마 토치를 국가핵융합연구소, 광운대, 에너지기술연구원, 윈테크이엔지와 함께 공동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 K-MEG(한국형 통합에너지 솔루션 개발사업) 사업단은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이 추진하고 삼성물산이 주관하는 사업단이다.
이번에 개발된 토치는 '석탄가스화 플랜트 개발'의 핵심 기술로, 전자레인지 등에서 사용되는 전자파를 촉매로 수증기를 높은 온도의 불꽃으로 전환한다. 특히 기존대비 약 20배 이상의 성능을 가진 세계 최대 성능의 60kW급으로 중심온도가 약 6000도 이상이다.
이 기술을 석탄가스화복합화력에 적용하면 반응성을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유연탄 가격 10분의 1에 불과한 저급 석탄까지 가스화 시킬 수 있다.
여기에 수소 생산 발전소, 부산물이 없는 소각로, 폐가스(악취 및 프레온 가스) 처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해 비용대비 고효율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R&D 전략기획단 박상덕 MD는 "저급 석탄 가스화발전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고효율의 수증기 플라즈마 토치를 개발하고 성공적으로 시연함으로써 향후 관련분야 파생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