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승희기자] 선물ㆍ옵션 동시만기일 등 이벤트를 이틀 앞둔 11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1960선을 회복하며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금융시장 불안감에도 미국 재정절벽 타개를 위한 협상 기대감이 퍼지며 소폭 상승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970선 회복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상승탄력은 둔화될 수 있어 소외주 대응은 단기 트레이딩 전략으로 접근하라"고 말했다.
◇코스피, 1960선 회복..삼성電 1.01% '하락'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7.20포인트(0.37%) 오른 1964.42로 마감해, 하루만에 반등했다.
외국인이 9거래일째 '사자' 기조를 이어가며 1969억원, 기관은 연기금(1161억원)을 중심으로 총 87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8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51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2633억원 매수 등 총 2582억원의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우세했다. 증권(2.63%), 기계(2.54%), 건설(2.16%), 철강·금속(1.64%) 등이 강세였다. 반면 의료정밀(-3.19%), 음식료품(-1.90%), 전기가스(-1.66%), 섬유·의복(-1.62%) 등은 약세였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3개의 상한가를 포함해 385개 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6개 종목 등 417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480선 초반까지 밀려.. 종이목재업종만 '상승'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0포인트(1.63%) 내린 481.59로 마감해, 사흘만에 하락으로 돌아섰다.
개인이 홀로 298억원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 271억원 순매도했다.
종이·목재(0.42%)를 제외한 전 업종이 줄줄이 하락했다. 특히 통신서비스(-5.94%), 통신방송서비스(-4.37%), 운송(-3.92%), 방송서비스(-3.64%) 등이 크게 떨어졌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를 기록한 3개 종목을 포함해 3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6개 종목을 비롯해 622개 종목이 하락했다. 6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내린 1076.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20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95포인트(0.37%) 오른 260.10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