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경제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핌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1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는 주요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기업이 안정을 되찾는 가운데 미 의회는 재정절벽 합의에 속도를 내고 있어 미국 경제를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래리 핑크는 "미국 기업들은 1조7000억달러를 현금으로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상태가 매우 양호하다"며 "미국 경제가 앞으로 몇년간 경기침체에 빠질 일은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의 강력한 금융제도와 활기를 띠기 시작한 주택시장에 힘입어 내년 경제가 성장할 것"이라며 "천연가스 업종에서 일자리가 창출돼 고용시장도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 의회가 다음 주 정도에 재정절벽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이날 세계 최대 채권펀드 운용사인 핌코는 정반대의 경제전망을 내놨다.
사우밀 파리크 핌코 포트폴리오매니저는 내년 경제 성장률을 1.3~1.8%로 전망해 올해 경제성장률 예상치인 2%에 한참 밑도는 수치를 내놨다.
사우밀 파리크는 주요 외신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실적이 개선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를 꺼리는 상황"이라며 "이 같은 현상은 세계 경제 성장을 느리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중앙은행이 금융자산을 늘리는 데 효과적일지 몰라도 실물경제에는 그 영향력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