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6)캐스팅보트 대전에서 세번째 '文安드림'

대전, 최대 격전지로 중요성 높아

입력 : 2012-12-13 오전 8:16:11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안철수 전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함께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대전을 방문해 세번째 합동 유세를 펼친다.
 
두 후보는 13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해 모인 두 후보의 모습을 대전 시민들에게 보여줄 계획이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함께 합동 유세에 나서는 것은 부산 서면과 경기 군포 산본역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다.
 
지난 두번의 합동 유세 땐 지역 주민들이 "해당 지역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모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두 후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특히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이후 두 후보 모두 대전을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양측 모두 대전 시민들의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상황이다.
 
충청을 비롯한 대전은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이자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지역이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후보 간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2.5%) 이내의 초박빙 승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전체 유권자의 약 3% 수준인 대전 유권자들의 표심은 굉장히 중요하다.
 
또 지난 1997년과 2002년 당시 김대중, 노무현 후보가 각각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행정수도 이전 공약을 통해 충청 표심을 사로잡으며 대권을 거머쥔 바 있어 이 지역의 중요성을 한층 배가하고 있다.
 
안 전 후보는 문 후보와 함께 대전을 집중공략한 데 이어 청주로 발길을 옮긴다.
 
청주로 이동해 시민들과의 만남을 갖고 투표 독려 캠페인과 함께 격차해소를 강조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12일 문 후보가 다녀간 청주시 성안길 로데오거리를 뒤이어 방문해 두 후보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문 후보도 대전에서의 합동 유세를 종료한 후 논산 화지시장으로 이동해 충청 민심 사로잡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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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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