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유가와 환율 하락으로 수출입물가지수가 금융위기 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1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수출 물가는 전월대비 2.6%, 전년동월대비 5.5% 각각 하락했다.
수출 물가 낙폭은 전월대비 지난 2009년 10월 -3.0% 기록 후 3년2개월 만에 최대치고, 전년동월대비 지난 2010년 4월 -6.7%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다.
수입물가 역시 전월대비 2.8%, 전년동월대비 7.6% 각각 하락했다.
수입물가는 전달 -3.3% 하락세를 이어갔고, 전년동월대비 낙폭은 지난 2009년 10월 -15.3%를 기록한 후 3년2개월 만에 최대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지난 10월 1106원90전에서 11월 1087원50전으로 1.8% 절상되면서 수출입 물가를 끌어내렸다.
환율하락과 더불어 유가 역시 하락했다. 두바이유가는 10월 평균 배럴당 109달러에서 11월 107달러 선으로 1.6%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와 환율이 모두 크게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가 동반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 및 수입 상품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수출입 상품의 가격변동이 국내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수출입상품의 원가변동을 측정하는 데 이용하며, 한국은행이 매월초 전월 가격을 조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