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11월 주택거래량이 올해 처음으로 7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거래량은 10월보다 17.7%, 강남 3구는 28.8% 증가했다.
16일 국토해양부가 조사한 '11월 주택매매거래 동향 및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7만2100건으로 전월보다는 8.5% 증가한 수준이다. 10월 주택거래량이 취득세 감면 시행으로 9월보다 66% 가까이 증가한 이후 두 달 연속 증가세가 유지된 것이다.
주택 거래량은 지난해 11월과 비교했을 때는 8% 가까이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올해 들어(7월 -25.4%, 8월 -34.6%, 9월 -44.3%, 10월 -15.2%) 가장 적었다.
국토부는 취득세 감면 등 9·10 대책 시행에 따른 급매물 거래량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8100건으로 10월보다 8.5% 증가했다. 하지만 전년 동월대비로는 5.6% 감소한 수준이었다.
서울은 총 8972건이 거래돼 10월보다 17.7%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거래량이 증가(5.2%)했다.
강남 3구는 1513건이 거래돼 전월 대비 28.8% 증가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는 26.3% 늘었다. 강남 3구의 경우 5년 11월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도 23.1% 늘어나 취득세 감면 혜택의 효과가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지방의 경우 4만4000건으로 10월보다 8.5% 늘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9.5% 감소했다.
광역시 중에서는 부산이 6062건이 거래돼 10월보다 15.4%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8.7% 감소했다. 대구는 5433건으로 10월보다 5% 늘었고 대전은 2166건으로 5.8%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5만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9% 줄었다. 단독·다가구는 9300건으로 14.4% 줄었고 다세대·연립은 1만2400건으로 3.4% 감소했다.
주택 면적별로는 85~135㎡가 전년 같은 달 대비 14.2% 감소해 가장 많이 줄었고 40~60㎡가 10.5% 감소해 뒤를 이었다.
자세한 주택 거래량 자료는 국토부 온나라 부동산정보통합포탈(www.onnara.go.kr) 또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ltm.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