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글로벌 경제 회복이 늦춰지며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R&D'와 '기술·제품의 경쟁력 강화'를 내년도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18일 기흥 나노시티에서 권오현 부품(DS)부문 부회장과 임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년 부품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열고 내년도 DS부문 전략과 목표, 각 지역총괄별 중점 추진 전략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오현 부회장은 "글로벌 경제 회복 둔화 및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진정한 1위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솔루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차별화된 제품과 생산 경쟁력 확보로 수익성을 개선하고, 부문 내 각 제품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부품 산업을 이끌어 가는 마켓 창조자가 될 것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권 부회장은 이어 "PC 시장은 정체하고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 시장은 급부상하고 있으며, 반도체 업계의 경쟁구도가 변하고 있다"며 "최근 급변하고 있는 전자산업에서 삼성전자 또한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워크 스마트를 통해 임직원의 불필요한 업무를 과감히 제거하고 효율 극대화를 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단순히 개선(Improvement)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혁신(Innovation)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확산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2013 글로벌 전략협의회'는 17~18일 이틀간 경기도 수원 사업장과 기흥 사업장에서 주요 사업부 경영진과 해외법인장 등 모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성이 매년 6월과 12월 실시하는 경영전략협의회에서는 올해에 대한 평가와 내년도 전략 수립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