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올해 사상 최초로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각) 시장조사기관 IHS 아이서플라이(isuppli)는 삼성전자가 노키아를 누르고 14년 만에 처음으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출하량 기준으로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29%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 상승했다. 노키아는 지난해 30%에서 6% 하락해 2위로 내려앉았다. 이로써 노키아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IHS는 삼성이 점유율 1위에 등극한 것에 대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을 꼽았다. 올해 세계 전체 휴대전화 출하량은 1% 증가에 그친 반면 스마트폰 출하량은 35.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5%에서 47%로 증가했다.
웨인 램 IHS 애널리스트는 "올해 휴대전화 시장에서 사실상 경쟁력은 스마트폰에 의해 결정됐다고 할 수 있다"며 "휴대전화 시장에서 삼성의 성공과 노키아의 부진은 대부분이 스마트폰 부문에서 갈렸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28%로 지난해 20%보다 늘어난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19%에서 20%로 증가하는 데 그쳤다. 3위를 기록한 노키아는 16%에서 5%로 급감했다.
◇삼성전자 갤럭시S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