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언론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당선, 보수 정권이 연장됐다는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한국서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박빙의 승부가 예상됐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3%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박 당선자는 보수세력의 강력한 지원과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아 선출됐다"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또 "박 당선자는 이명박 정부의 정권을 넘겨 받은 후, 미국과 보다 강력한 동맹에 집중, 경제 성장을 이루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일 관계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8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에 상륙한 후 일본과 한국 정부의 사이가 악화됐다"고 지적하며 "새 정부는 일본과의 관계 강화를 위해 힘써야만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문은 "박근혜 당선자는 앞서 일본과 한국과의 동맹이 중요함을 강조한 바 있어 향후 한국과 일본 사이 경제적인 파트너쉽 강화가 예상된다"면서도 "박 당선자가 위안부 문제, 다케시마 영토 문제 등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보이는 점은 한일관계에 부담"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