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의 박기석 사장(사진 오른쪽)이 계약서에 서명한 후, 사우디담수청의 압둘라만 알 이브라힘 총재와 악수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사우디에서 초대형 발전플랜트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19일 사우디담수청(SWCC)과 전체 30억달러 규모의 얀부3 발전 플랜트 공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얀부 현지에서 진행된 이번 계약식에는 압둘라 알 호쎄인(Abdullah Al Hossein) 사우디 수전력부 장관과 압둘라만 알 이브라힘 (Abdulrahman M. Al Ibrahim) 사우디담수청 총재,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 및 정부 고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사우디 남부의 최대 산업단지인 얀부(Yanbu) 지역에 건설된 이번 공사는 단지 내에 필요한 전기를 생산하는 3100㎿급의 화력 발전 플랜트다.
앞서 삼성엔지니어링, 중국의 상해전기, 사우디의 알투키 등이 속해 있는 컨소시엄은 지난 8일 30억 달러 규모의 플랜트 공사에 대한 수주통보서(LOA)를 접수했다.
삼성은 이 중 연료공급 기기 등을 비롯한 보조 설비에 대한 설계, 기기구매, 시공과 보일러와 터빈발전기 등의 핵심설비에 대한 시공에 대한 계약을 15억 달러에 체결했으며, 오는 2016년 12월 완공 목표다.
박기석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중동의 맹주라 할 수 있는 사우디에서만 3번째 발전 플랜트"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사우디 시장뿐만 아니라 중동 시장의 메이저 발전 플레이어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