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크리스마스 마케팅 '봇물'

입력 : 2012-12-20 오후 3:15:57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증권가에서 관련 마케팅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어린이펀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한편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제공하거나 주식 및 해외 견학, 영어캠프 등 각종 교육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KTB투자證, '꿈트리 프로젝트, 크리스마스의 기적' 이벤트 실시
 
KTB투자증권(030210)은 지난 17일까지 2주간 위탁가정 아동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꿈트리 프로젝트, 크리스마스의 기적' 이벤트를 실시했다.
 
꿈트리 프로젝트란 꿈과 나무(Tree)를 합친 말로 아이들에 초점을 맞춘 KTB투자증권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말한다.
 
KTB투자증권은 지난달 15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위탁가정 아동들을 위한 국내 최초의 지침서형 동화책 '열한 살의 가방'을 출간했다.
 
이번 이벤트는 KTB투자증권 홈페이지 이벤트 페이지에서 위탁가정 아동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작성하는 고객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동화책 ‘열한 살의 가방’과 5000원 상당의 스타벅스 상품권이 제공됐다.
 
또한 응모하는 고객들의 희망의 메시지가 10개씩 쌓일 때마다 크리스마스 트리인 ‘꿈트리’에 장식이 하나씩 추가되며, 꿈트리가 완성되면 위탁가정 아동 50명에게 리노스에서 제공하는 키플링 책가방이 무료로 증정됐다.
 
본 행사를 기획한 김효한 브랜드기획팀 팀장은 "크리스마스에 전하는 고객들의 따뜻한 희망 메시지가 나눔이 돼 위탁가정 아동들에게 새학기 책가방의 선물로 이어지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이벤트를 통해 작은 것에서부터 나눔을 실천하는 장을 마련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證, 크리스마스 선물로 좋을 주식 추천
 
삼성증권은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자녀들에게 선물로 좋을 주식 5종목을 추천했다.
 
이남룡 삼성증권(016360) 연구원은 지난 10일 '투자자에게 보내는 Letter' 보고서에서 “어른들도 착한 일을 많이 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는 상상 속에서 산타 할아버지 배낭속에 들어있을 유망종목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이 추천한 종목은 ▲삼성전자(005930), ▲CJ CGV(079160), ▲영원무역(111770), ▲모두투어(080160), ▲NHN(035420) 등이다.
 
특히, 그는 갤럭시노트2가 개인적으로 받고 싶은 선물이자, 많은 분들이 받고 싶어할 같은 선물이라는 점에서 첫 번째 유망종목으로 삼성전자를 꼽았다.
 
또한 젊은 연인들에게는 산타 할아버지가 따뜻한 극장 안에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며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도록 멜로 영화를 볼 수 있는 영화 티켓을 선물할 것 같다는 점에서 CJ CGV를 2번째 유망종목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아웃도어 의류가 가장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노스페이스와 나이키 등에 스포츠웨어를 공급하는 영원무역이, 가족 여행권을 산타 할아버지가 선물로 줄 것으로 생각해 모두투어가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을 위한 산타 할아버지의 배려로 NHN을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이 연구원은 "산타 할아버지가 올해 선물을 받지 못한 사람이 착한 일을 잊지 않고 할 수 있도록 라인을 통해 자주 연락하고,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모바일게임을 하며 누구 점수가 더 높은지 내기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랑하는 분들과 소중한 크리스마스, 소중한 연말 보내라"며 "유망종목 5개는 일종의 덤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어린이펀드, 높은 수익률에 영어교실은 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자녀를 위한 재테크 상품인 어린이펀드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수익률이 괜찮은 상품이 많은데다 자녀들의 경제 마인드는 물론 어린이 경제교실이나 영어교실은 물론 증여세 무료 신고 서비스 등 혜택이 다양하기 때문.
 
실제로 지난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16개 자산운용사가 내놓은 56개 어린이펀드의 설정액은 2조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한국밸류10년투자어린이증권투자신탁 1(주식)(A)'은 연초 이후 24.55%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래에셋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 5' 19.28%, '신영주니어경제박사증권투자신탁(주식)(종류C 5)' 16.22% 등 대다수 어린이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펀드는 어린이 경제교식이나 영어교실 등 무료로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우리아이3억만들기증권투자신탁'은 분기별로 어린이 눈높이에 맞는 운용 보고서를 발송하는 것은 물론 미국, 영국, 일본 등의 유명 대학을 견학할 수 있는 `글로벌 리더 대장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국내 저평가 주식에 투자하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Tops 엄마사랑어린이 적립식 증권 투자신탁 제1호'(11.62%) 역시 펀드 가입시 '어린이 역사 경제탐험대' 라는 경제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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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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