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20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제정절벽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존 베이너 공화당 의장이 연소득 100만달러 미만인 가구에 세제 감면 혜택을 우선 연장하는 '플랜B'를 제시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거부하면서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크레디 아그리꼴 전략가는 "협상이 지연된 가운데 재정절벽 마감 시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며 "시장은 지금도 재정절벽 위기감에 매일 조금씩 지쳐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日증시, 숨 고르기 '하락'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21.07엔(1.19%) 떨어진 1만39.33을 기록하며 하락 마감했다.
전날 8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일본 증시는 이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날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10조엔 확대하기로 해 하락폭은 제한됐다.
아이스케 시게무라 토키오 마린엔니치도 보험 전문가는 "일본증시가 좀 과열된 면이 있다"며 "큰 폭의 반등 이후 잠시 쉬어가는 때"라고 말했다.
닛산자동차(-7.35%), 혼다자동차(-1.79%) 스즈키자동차(-0.42%) 등 자동차주가 하락 마감했다.
IT주인 캐논(-2.89%) 닌텐도(-2.45%) 소니(-1.60%)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中증시, 정책 기대감..'상승'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11포인트(0.28%) 상승한 2168.35에 마감했다.
지난주 발표된 정부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남아 시장에 안정감을 주었다.
마오쉥 화시 씨큐리티 분석가는 "올해 어느 시기 때보다 최근 증시는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내몽고보토철강(5.93%), 유주석탄채광(1.27%), 강서구리(0.53%), 보산철강(0.41%)등 원자재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중신증권(2.03%), 볼리부동산그룹(1.57%), 사천홍달(1.56%)도 오름세에 합류했다.
◇대만 · 홍콩..'하락'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82.01포인트(1.07%) 하락한 7595.46에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인 캐세이파이낸셜홀딩스(-2.81%), 시노팩홀딩스(-2.37%), 대만비즈니스뱅크(-1.60%)가 하락 마감했다.
반면, UMC(+1.74%), 난야 테크놀로지(+6.82%), 파워침 세미컨턱터(+3.57%), 모젤 바이텔릭(+6.94%) 등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3시27분(현지시간) 현재 전일대비 25.90포인트(0.11%) 하락한 2만2597.47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인수생명보험(-1.43%), 중국건설은행(-1.11%), 중국은행홍콩(-1.02%) 등 금융주가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