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80선 하락..삼성전자 4% 급락(마감)

코스닥, 4거래일 째 하락

입력 : 2012-12-21 오후 3:14:04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9.08포인트(0.95%) 떨어진 1980.42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IT주들의 부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3.4%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공화당이 제안한 재정절벽 협상안인 '플랜B'가 공화당 하원에서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었지만, 이 일정이 철회됐다는 소식에 장중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이었다.
 
◇코스피, 1980선..IT주 '부진'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4095억원)이 16거래일 째 매수세를 유입시켰지만, 지수 상승을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46억원, 1210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우세해 전기전자가 3.4%로 가장 크게 떨어졌고, 제조, 건설, 철강금속, 운수창고, 화학, 전기가스업종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 의약품, 보험, 음식료품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하락이 우세했다.
 
특히 삼성전자(005930)는 4.0% 떨어지며 150만원 선에서 밀려났다.
 
세계 최대 인덱스 펀드 운용사인 뱅가드의 벤치마크 변경과 유럽연합(EU)의 특허권 남용 여부 불확실성이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IT주의 부진 속에 SK하이닉스(000660)(-3.4%), LG디스플레이(034220)(-3.5%)도 약세였다.
 
하이트진로(000080)는 가격 인상 호재가 이어지며 1.3% 상승했고, 매일유업(005990)은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에 2.9% 올랐다.
 
반면, 롯데손해보험(000400)은 창사 후 첫 희망퇴직자 신청 소식에 실망 매물이 나오며 10.4% 하락 마감했다.
 
이 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3개 상한가를 비롯해 총 361개 종목이 상승했고, 4개 하한가를 비롯해 447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4거래일 째 하락..478선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15포인트(0.24%) 내린 478.06에 장을 마쳤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파라다이스(034230)는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5% 올랐다.
 
이 외 셀트리온(068270)(-0.3%), SK브로드밴드(033630)(-0.8%), 서울반도체(046890)(-1.5%), 동서(026960)(-0.7%) 등은 하락했다.
 
박근혜 테마주들이 이 날도 강세를 펼치며 보령메디앙스(014100), 아가방컴퍼니(01399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주한 러시아 대사를 접견했다는 소식에 철도, 가스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이 날 코스닥시장에서는 4개 상한가를 비롯해 총 337개 종목이 상승했고, 6개 하한가를 포함해 총 580개 종목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0.40원 하락한 1074.30원에 마감됐다. 코스피선물지수는 0.59% 떨어진 262.60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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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