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18대 대선이 끝난 이후 주간 아파트 시장은 새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발표 기대감이 반반 섞여 관망세를 나타냈지만 하락률만 둔화됐을 뿐 여전히 내림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이 0.05% 하락했으며 신도시(-0.02%)와 수도권(-0.01%) 모두 하락했다. 서울 재건축 시장은 지난 주보다 낙폭이 커진 0.12% 하락했다. 강남(-0.27%) 강동(-0.26%) 송파(-0.05%) 등 순으로 하락했다. 서초는 변동이 없었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겨울방학 학군 수요와 새아파트 대단지 주변으로 전세수요가 늘어 0.04% 상승했다. 신도시, 수도권은 분당, 수원 등 지역에서 신혼부부 수요가 간간이 나타나고 있지만 전체 변동률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 매매, 급매물 소진 이후 매수 문의 단절
서울이 노원(-0.12%) 관악(-0.11%) 강남(-0.10%) 강동(-0.09%) 도봉(-0.08%) 서대문(-0.08%) 양천(-0.07%) 강서(-0.05%) 구로(-0.05%) 중랑(-0.04%) 등 순으로 하락했다. 노원은 중계동과 공릉동 일대의 저가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매수 문의가 끊기면서 하락한 단지들이 늘었다. 관악은 봉천동 관악드림타운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하락했다.
강남은 개포동 주공2단지, 대치동 청실 등 재건축 아파트를 비롯해 대치동 대치I’PARK, 삼성래미안, 도곡렉슬, 은마 등 대단지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졌다. 중대형 아파트 매수 문의가 끊기고, 새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관망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는 분당(-0.03%) 일산(-0.02%) 중동(-0.02%) 평촌(-0.01%) 순으로 하락했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공무원2단지, 장미코오롱 등 하락했다. 일산은 마두동 정발건영빌라5,6,7,8단지와 주엽동 강선경남2단지 등이 떨어졌다. 안양 평촌은 호계동 목련신동아가 500만원 떨어졌다.
수도권은 파주(-0.03%) 용인(-0.03%) 군포(-0.03%) 안양(-0.03%) 부천(-0.03%) 등 떨어졌다. 파주는 동패동 우남퍼스트빌, 책향기마을10단지동문굿모닝힐 등이 소폭 하락했다. 용인은 죽전동, 보정동 일대 아파트가 하락했다. 99㎡ 중소형 면적만 거래가 이뤄지고 중대형 면적은 매수자를 찾기 어렵다.
부동산114 이미윤 연구원은 “대선 이후 아파트 시장은 급매물이 소진되고, 새정부의 추가 부동산 감면 대책을 기다리며 매수 관망세로 돌아서 시장의 분위기가 9.10대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며 “새정부는 약속했던 취득세 감면 연장 시기를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해야 실수요자의 거래 공백 기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전세, 학군 선호 지역 '강남' 겨울 비수기에도 강세
서울은 강남(0.15%) 서대문(0.11%) 동작(0.10%) 송파(0.07%) 광진(0.05%) 마포(0.05%) 은평(0.04%) 등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은 강남은 대치동, 도곡동 일대 겨울방학 학군 수요 움직임으로 상승했다.
서대문은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래미안e-편한세상이 입주 초기에는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출시 돼 가격이 떨어졌지만 입주율이 90%를 넘어서 전세 매물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상암동 DMC와 가깝고 대단지 새아파트로 전세수요가 꾸준히 찾고 있다.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 새아파트도 10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중동(0.01%)이 상승했고, 일산(-0.02%) 평촌(-0.02%)은 하락했다. 분당은 구미동 까치롯데,선경이 250만원, 이매동 이매금강 500만원 가량 상승했다. 중동은 꿈한진이 250만원 올랐다. 평촌은 관양동 한가람세경이 250만원 하락했다. 전세 수요가 주춤해지면서 가격이 떨어졌다.
수도권은 광명(0.02%) 인천(0.01%) 성남(0.01%) 고양(0.01%) 화성(0.01%) 부천(0.01%) 안양(0.01%) 등 순으로 올랐다. 광명은 KTX를 이용하는 세종시 공무원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 철산동 주공4단지가 1000만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