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다. 지난해 유로존 재정위기와 미국 재정절벽 우려로 증시가 지지부진했지만 올해는 힘찬 상승을 기대하는 게 투자자들의 심정이다.
지난해 코스피지수가 연간 9% 상승하면서 시장이 회복되는 조짐을 보였다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악재로 남아있는 미국 재정절벽 관련 불투명성과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을 낙관적으로 예상하기 힘들게 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 연말까지 꾸준한 매수세를 보인 연기금이 투자한 종목들이 유망종목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대형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성과가 저조했던 중형주와 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송창성 한양증권 연구원은 1일 "지난해 7월 이후 연기금의 코스피 매수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며 "국내외 증시환경 개선 기대감과 2013년 국민연금 주식투자비중 확대 계획에 따라 연기금의 추세적 매수대응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연구원은 "소형주 상승률이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도 중·소형주로 연기금의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며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의 단기 가격부담이 부각될 수 있는 국면에서 중·소형주로의 관심 배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대그린푸드와 한세실업의 1개월 수익률은 각각 -8.89%, -9.14%로 저조한 편이었다. 반면 같은 기간 현대산업과 한전KPS의 수익률은 각각 13.54%, 2.19%를 기록했다.
동아지질은 1개월 수익률이 22.78%를 기록한 반면 대상홀딩스와 경동나비엔은 -1.65%를 나타냈다.
<2012년 12월 연기금 매수 중·소형주>
(자료:한양증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