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로엔(016170)에 대해 음원가격 인상안에도 가입자가 늘어나는 등 B2C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며 매수의견과 목표주가 1만9600원을 유지했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일 인상된 요금 체계를 발표했지만 스트리밍 가입자 증가를 통해 올해 가입자는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이라며 "가입자와 평균판매가격(APRU) 증가, 플랫폼 사업과 동반 성장하는 유통 사업, 제작 부문의 투자 확대 등의 경쟁력 강화로 주가는 점진적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원 가격 인상에 따라 다운로드와 스트리밍을 포함한 40곡 복합제의 가격은 지난해 7000원에서 42.9% 오른 1만원으로 상승했고, 150곡 복합제 상품 가격도 50%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멜론의 실질 ARPU 증가율은 명목 증가율보다는 낮고, 음악을 소비하는 연령대가 다양해지면서 가입자가 늘어날 것"이라며 "음원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017670)과의 공동 마케팅과 스마트폰(LTE 포함) 가입자 급증으로 멜론 가입자는 13년과 14년에 전년 대비 각각 2.9%, 12.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음원 플랫폼 업체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음원 가격 상승 이후 프로모션 능력이 가입자 유치에 더욱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SKT의 멤버십 할인을 통해 향후 로엔의 가입자 점유율은 하락하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매출 실적에 대해 그는 "음원 가격 상승과 가입자 증가로 로엔의 올해와 내년 멜론 매출액은 전년 대비 각각 16.5%, 33.9%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