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이경호 한국제약협회 회장은 3일 “올해 정부 정책이 합리적이었으면 좋겠다”며 기존 정책에 대한 불만과 함께 새 정부에 대한 기대를 표했다.
이 회장은 이날 '2013년 약계 신년교례회'에서 "새 정부는 통합의 기치를 내세웠는데, 통합은 서로 진실성 있게 소통하고 설득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합리성에 근거에서 화합이 이뤄질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면서
"약업계 관련 직능단체들도 합리적인 요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부 당국과 제약업계 모두 한발씩 물러나서 합리성에 근거해 이해를 조정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또 약계인들이 최일선에서 많은 고생을 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보람은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약계인들이 국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측면보다는 부정적인 측면이 너무 부각돼 아쉽다”며 “올 한해는 국민들로부터 많은 신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다만 관행으로 여겨져 온 리베이트에 대해선 성찰이 뒤따르지 않았다. 업계의 어려움만 강조할 뿐 제약업게 스스로 국민 신뢰를 잃고 이해에만 매몰된 것에 대한 반성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될 소지를 남겼다.
◇이경호 회장이 3일 ‘2013년 약계 신년교례회’ 참석해 정부에 “합리적인 정책을 펼쳐 달라”고 주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