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환시)美 부채한도 협상 우려+개입경계..'상승' 출발

입력 : 2013-01-04 오전 9:53:49
[뉴스토마토 조아름기자] 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상승 출발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7분 현재 전거래일 대비 2.4원(2.3%) 오른 1063.9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2.5원 오른 1064원에 출발해 1063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의 국가 부채한도 상향 조정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주요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낸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엔화는 상승하고 유로화는 급락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제공했다.
 
여기에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조기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약화된 점도 환율 상승에 힘을 보탰다.
 
수급상으로도 수출업체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지만 1060원대 초반에서의 결제수요(달러 매수) 역시 상당한 수준이다.
 
아울러 외환당국이 구두개입과 미세조정 개입을 병행하며 추가 규제방안을 논의하는 등 개입경계감을 높인 점도 환율 상승에 우호적 여건을 조성했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재정절벽 이슈는 환율 하락 재료로써 역할을 다 했고 추가 하락 모멘텀은 부재하다"며 "오늘 원·달러 환율은 단기 급락에 따른 레벨부담과 당국 개입경계, 저점 결제수요 등에 의해 반등하며 레벨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08원(0.65%) 내린 1214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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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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