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다음달 초 예정돼 있는 중국의 춘절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다음주에 발표되는 중국의 경제지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음주 10일~15일 중국의 신규대출과 M2(통화) 지표가 예정돼 있고, 11일에는 지난달 소비자 물가, 13일에는 수출입물가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춘절 효과가 가장 두드러지게 반영된 경제지표는 중국 소매판매와 신규대출인데 2000년 이후 이 지표들의 평균값을 살펴본 결과 1월 수치는 연중고점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중국의 신규대출은 5650억 위안으로 11월의 5229억 위안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고 통화(M2) 증가율도 전년 동월비 14%로 11월의 13.9%에 비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시진핑과 리커창 신정부 출법 이후 그 동안 미뤄져 왔던 투자가 정상화 되면서 관련된 자금 수요 증가가 신규대출과 시중 통화량 증가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달 중국의 수출 및 수입은 전년동월비 각각 5.5%와 3.3% 증가할 것이란게 시장의 컨세서스로 이는 11월 증가율 2.9%와 0%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은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2.3%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물가수준 자체는 아직 안정적이나, 식품·주거비용 등이 상승하고 있어 점차 잠재적인 인플레 상향요인에 대해 의식할 전망이라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경제가 순환적인 회복세로 진입하는 가운데 인플레 요인이 부각되는 환경으로 인민은행의 통화완화 정책 기대감은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