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우리나라 경제구조 中企 중심으로 전환"

4일 '2013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 개최
김기문 중앙회장 "새해 중소기업 희망 100년 여는 첫 해"

입력 : 2013-01-04 오후 2:32:45
[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박근혜 제18대 대통령 당선자는 4일 "다음달 출범하는 새 정부는 우리나라 경제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거래의 불공정, 시장의 불균형, 제도의 불합리 등 3불을 해소,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당선자는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3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해는 우리 국민, 특히 중소기업인·소상공인에게 참으로 힘든 해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등 주요 경제부처장들과 업종별 중소기업 대표 800여명이 대거 참석했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제 우리 중소기업은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이뤄내야 할 때"라며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과 창조적 기업가 정신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독일의 히든챔피언과 같은 한국형 강소기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쟁력을 갖춘 질 높은 중소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자는 얘기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이 4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3 중소기업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자료출처:중소기업중앙회)
 
특히 김기문 회장은 "올해 중소기업계 슬로건을 '행복한 대한민국, 중소기업이 희망입니다'로 정했다"며 "새해를 중소기업 희망 100년을 여는 첫 해로 정하고 중소기업인 모두 행복과 희망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회장은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돼고 무역 1조달러를 돌파한 것은 우리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이 함께 노력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중소기업의 오랜 숙제였던 경제 3불 문제가 시대정신으로 자리잡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대기업과 함께 성장의 결실을 나눠 균형성장을 이루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중소기업의 성장이 근로자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지난 10년간 대기업 일자리가 17만개 늘어난데 비해 중소기업 일자리는 308만개 늘어났다"며 "일자리 창출에 효과적인 중소기업 경제가 더욱 왕성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른쪽부터)서병수 새누리당 사무총장, 김황식 국무총리,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한덕수 한국무역협회장(자료출처:중소기업중앙회)
 
한편 이날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은 ▲중소기업의 생산성 제고 ▲창의와 혁신 ▲글로벌화 ▲기업가 정신 함양 ▲동반성장과 공정거래 등 중소기업 희망 100년을 위한 5대 핵심 키워드가 담긴 '중소기업 희망 보고'를 발표했다.
 
김동선 원장은 "저성장 문턱에 있는 한국경제의 지속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중산층을 복원하고, 300만 중소기업이 필요하다"며 "미국과 이스라엘과 같이 좋은 기술이 있다면 언제든지 창업가능하도록 선순환적인 생태계가 조성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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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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