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지난해 아시아 증시 가운데 가장 선전했던 홍콩증시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경기회복과 중국 본토증시의 반등에 힘입을 것이란 관측이다.
◇홍콩 항셍지수 차트
3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프란시스 룬 홍콩 린신홀딩스 매니저는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완화되는 등 올해 글로벌 경기 전망의 낙관론이 늘어나면서 항셍지수는 2만8000선까지 오를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룬 매니저의 기존 전망치 2만6000선보다 훨씬 상향된 수치로, 현재 2만3300선보다 20% 높은 수치다.
그는 "그리스나 스페인 등을 비롯한 모든 악재는 이미 발생했고, 미국 경제는 개선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터 라이 DBS빅커스증권 이사는 "미국과 유럽, 일본 등의 양적완화로 홍콩 시장에는 유동성이 넘치게 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으로 항셍지수는 2만450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잭슨 웡 탠리치증권 부사장은 "홍콩증시가 올해 최고점을 찍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웡 부사장은 "홍콩증시에 상장된 주식들은 중국의 도시화 테마와 관련이 깊다"며 "내수소비와 인프라, 건설, 부동산과 관련된 업체들은 정권교체로 인해 상반기 초과수익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속에서도 23% 상승하는 등 아시아 주요증시 중 가장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