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순영기자] 지난주 경기침체 확인과 정책 대응으로 코스피지수 1000선에서의 힘겨루기가 진행됐다. 이가운데 악재에 대한 내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과 국내수급이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볼 때 이번주에도 바닥다지기 과정 속에 수익률게임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 악재에 대한 내성으로 수급호전
지난 11월 이후 외국인 매도강도가 두드러지게 줄어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들이 수십년 이래, 혹은 사상최악의 수준을 나타내고 있는 것을 어느덧 시장은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이였다. 반면에 미국 연준과 재무부의 적극적인 대응에 대해 기대를 키우고 있는 모습이다.
제로금리 시대의 개막과 발권력을 동원한 양적팽창정책(quantitative easing)에 대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기관투자자들의 매매 영향력으로 이어지면서 수익률 게임이 진행됐다.
이에따라 지난주 강한 상승을 보인 업종이 기관매수가 집중된 은행업종이였고 기관의 강한 매수와 외국인이 소폭 매수한 기계/증권 업종이 두번째 수익률을 기록했다.
◆ 바닥권을 다져나가는 과정
이번주에 예정돼 있는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만기일로 시장의 변동성을 일시적으로 확대시킬수도 있겠지만 지수부담을 높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과매도 국면에 따른 기술적반등을 겨냥하는 분할매수 중심의 전략이 보다 유리해 보인다.
◆ 엔화와 원화 환율변화는 주목
긍정적인 변화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너무도 다양한 변수들이 산재해 있다. 이중에서 외환시장의 흐름은 반드시 확인해야 할 변수이다. 특히 최근 다시 나타나고 있는 엔화강세는 계속해서 주목해야 한다.
엔화강세가 주요국의 금리차 축소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지표이다.
원달러 환율 동향도 중요하다. 최근 외국인 매매 변화는 환율 하락과 관련돼 있기 때문이다.
◆ 트레이딩형 매매전략..무엇을 줄일 것인가
기관 매수를 중심으로 한 수익률게임은 좀더 진행될것으로 보인다. 연말이라는 시기적인 특성상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시장내에서 제한적인 자금을 이용해서 수익률을 높이려는 매매공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서는 연말 수익률 게임의 승패는 낙폭과대주의 대한 종목고르기 보다는 무엇을 먼저 줄일 것인지가 관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고 있다.
낙폭과대주 중에서 조선과 철강주에 대한 비중확대는 유지하면서 은행주는 축소를 제시하고 있다.
4분기 실적부진이 예상되는 IT비중은 축소하되 미국내 자동차 산업위기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비중을 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