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0조 중국 신도시 건설시장 '활짝'

국토부, 中 주택도농건설부장과 도시개발협력 MOU

입력 : 2013-01-07 오후 5:40:12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사진 오른쪽)과 쟝웨이신 중국 주택도농건설부장이 MOU 체결 후 악수하고 있는 모습.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7200조원 규모의 초대형 중국 신도시 건설 시장에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권도엽 국토부 장관이 한국을 방문중인 쟝웨이신 중국 주택도농건설부장(장관)과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해각서에는 친환경 녹색 스마트 도시 건설을 위한 정보공유, 상호방문, 지방정부 및 기업간 협력 등 양국간 포괄적인 협력강화 내용이 포함됐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급속한 도시화·산업화가 진행 중인 중국의 신도시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시기에 정부 대 정부간 협력을 시작으로 관련 분야 교류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중국 정부는 중국 현대화 및 내수확대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도시화 촉진 및 건강발전계획(2011~2020)'을 수립했으며, 10년간 40조위안(7200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예산을 투자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 중국은 지난해 12월 15~16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도 2013년 중요업무의 하나로 도시화 발전을 제시한 바 있으며, 도시화 전 과정에 있어 스마트 녹색·저탄소 개념을 도입해 도시화의 품질을 높이려 하고 있다.
 
주택도농건설부장을 수석대표로 한 중국 대표단의 이번 방한은 국토부 장관 면담을 비롯해 부산 북항재개발 지역,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세종 행정중심 복합도시, 판교 U-city, 김포 쓰레기 매립시설 등 한국의 신도시 및 관련 시설 방문 등이 포함된 5일간의 일정(1월 4~8일)으로 구성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1~2기 신도시 조성과정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알제리·이라크·베트남 등에서 신도시 건설과 관련한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어 향후 중국과의 협력을 통한 신도시 분야 해외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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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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