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모바일 기기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고 혁신적인 모바일 부품과 솔루션이 그 변화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우남성
삼성전자(005930)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9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13' 공식 기조 연설자로 나섰다.
우 사장은 이날 '가능성의 실현(Mobilizing Possibility)'을 주제로 스마트 모바일 시대에 있어 반도체 역량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우 사장은 이 자리에서 혁신이 시작되는 구체적인 분야로 ▲데이터 프로세싱▲저전력 메모리 ▲디스플레이 기술 등을 제시하며 '엑시노스 5 옥타'(Exynos 5 Octa) 등 각 분야 전략 제품을 소개했다.
CES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엑시노스 5 옥타는 세계 최초로 8개(octa) 코어를 탑재한 고성능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다. ARM 차세대 프로세서인 코어텍스A15를 기반으로 '빅리틀' 설계구조를 적용했으며, 데이터 처리 능력 개선과 저소비 전력을 동시에 구현했다.
우 사장은 또 모바일 성장이 삼성전자의 부품 분야 잠재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결정적 환경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부품 경영진인 우 사장이 CES 기조연설을 맡아 연단에 서는 배경이기도 했다.
우 사장은 2002년 진대제 사장, 2011년 윤부근 사장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삼성전자를 대표해 CES 공식 기조연설자로 단상에 올랐다. 과거 세트 분야 수장이 연단에 섰던 것과는 달리 부품 분야 경영진이 처음으로 연사로 나서면서 삼성전자 반도체의 역량과 위상을 재확인시켰다는 평가다.
한편 이날 기조연설은 우 사장과 고객사, 파트너사 경영진들이 함께 무대 위에 올라 대화를 나누는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됐다. 특히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찬조 연사로 등장해 삼성전자의 힘을 대내외에 과시하기도 했다.
찬조연사로는 클린턴 전 대통령 외에도 ▲워렌 이스트 ARM 최고경영자 ▲에릭 러더 MS 최고기술전략경영자▲트레버 쉬크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그룹 구매총괄 ▲글렌 롤랜드 EA 신규플랫폼 및 OEM 총괄 등 세계 IT 업계의 거물들이 함께 했다.
기조연설이 진행된 베네시안 호텔에는 국내외 취재진은 물론 CES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 삼성전자 부품 분야 비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 2013’ 공식 기조 연설자로 우남성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이 나섰다. 특히 이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찬조 연사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