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우리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기(009150)에 대해 중장기 투자매력은 여전하지만 단기적 상승 모멘텀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단, 목표주가는 글로벌 PC 수요로 인한 재고부담으로 플립칩 볼그리드어래이(FC-BGA)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이전보다 7% 낮춘 14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 효과에도 불구하고 TV, PC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은 4분기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주가를 받치던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이 올해 이후의 실적 모멘텀에 대한 가시성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 요인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화약세 추세가 이어질 전망임에 따라 주요 경쟁업체인 일본 부품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될 수 있다는 우려감도 여전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 연구원은 "2013년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추가로 상승하고 태블릿PC 시장에서도 공격적인 출하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7160억원으로 전년대비 17%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